PDA에서 스마트 폰 까지 Smart Phone Story/Windows Phone2009. 11. 19. 11:03
스마트 폰은 참 매력적인 기계 입니다
지금은 경계가 애매모호하게 되어 스마트폰과 PDA를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엄밀히 따지면 PDA –> PDA+Phone –> 스마트 폰 으로 진화를 한 것이라 생각 됩니다
90년대 중반 PDA가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서 처음 접해본 단말기가
국내제품인 Cellvic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제품들이 많이 나왔었지만
금전적으로 여유도 없었고, 아직은 고가의 제품들이라 쉽게 접하기 어려웠기에
정보만 수집하면서 나름 상상을 가지며 설래였던 기억들이 많이 있네요
Cellvic을 사용하면서 개조도 많이 하고, 한번 도둑 맞기도 했고,
다시 구입해서 개조하다 부셔먹고, 단종 이후에 Cellvic i를 구입해서 쓰다가 결국은 책상속에서 잘 자고 있습니다
KCUG에서 SDK를 받아서 개발도 해보려고 했었으나 그 당시 실력이 안되어 좌절했던 적이 있었네요
당시 플랙시스 키보드 제조사에서 okada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분께 초대받아서 간 적도 있었던
추억이 많은 제품입니다
그 이후로 Symbian 플랫폼을 탑재한 Diamond사의 mako를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Diamond Mako는 Psion revo의 동일한 모델로 미국 Diamond사에서 출시한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이 치명적인 조루 베터리의 단점과 Diamond사의 PDA사업 철수로 싸게 나온 제품을 업어와서
베터리 팩도 만들고, 백라이트도 교체하고 잘 사용했었습니다
최고의 장점은 아마 풀쿼티 키보드가 아녔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걸로 레포트도 쓰고, DOS 에뮬레이터로 TouboC++을 돌려서 간단한 프로그램도 만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다음에 접했던 제품은 컴팩의 ipaq 3850
지금은 HP ipaq으로 이름이 붙어서 나오지만 우연찮게 쓰시던 분이
한번 써보라고 해서 얻어서 반년정도 사용하다 다시 돌려드린 제품 입니다
그래서 그닥 추억은 없지만 흑백 모델만 사용하던 제가 처음으로 접했던 컬러 제품을 보고 열광했던 기억은 있네요
그리고 한동안 PDA에 대해서 쉬고 있다가
미국에 갔을 때 Dell Axim x51v를 구해서 사용했습니다
중고로 구입해서 액정에 스크레치가 있었지만 하이엔드급 PDA로 매우 잘 썼던 좋은 제품 입니다
WM5를 처음 접하게 되었지요
3850에서 베터리가 나가면 완전 리셋 되는 악몽을 WM5를 통해 처음으로 해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픽 가속칩셋이 있어 OpenGL이나 Direct3D도 원할하게 돌아가고
640x480 VGA 해상도를 통해서 고화질의 동영상도 봤고
WI-FI와 블루투스 내장으로 외장형 블루투스 GPS수신기를 구입해서 지오테깅과 네비로도 잘 사용했던
최고의 제품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스마트 폰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맘 먹었던 것 같네요
지금 이녀석은 WM6로 롬 업데이트 후 회사에서 개발에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PDA와 전화기를 동시에 들고 다니기 귀찮아 하던 찰나
WM6가 발표되면서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지요
그 전에는 솔직히 PDA+전화기라 분리하고 싶습니다
전화기 모듈도 따로 분리되어서 메인보드 + 전화기 모듈 이런식이어서 전화기 모듈만 빼고도 사용 가능했었거든요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인 SCH-M490 T*옴니아 였습니다
통신사 이동을 통해서 구입했었어도 꽤 비싸게 주고 샀었습니다
옴니아 화이트가 뿜어내는 매력에 그냥 빠져버렸고
지금 쁘띠 다이어리가 완성 될 동안 큰 도움을 준 녀석 입니다
WVGA의 놀라운 화면과 광학 조이스틱 내장으로 심플하면서 스마트한 버튼 구성
7색 LED를 통해서 상태 표시와 조도센서, 근접센서(효과는 못봤지만요)
가속도 센서, WI-FI, 블루투스, 5M 카메라 등등 최고의 스팩을 보여주는 멋진 제품 입니다
무엇보다 스피커와 통화용 스피커가 동일하여 Skype를 설치하고 사용해도 전화기처럼 동일하게 쓸 수 있어
무척 매력적 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RAM으로 인하여 사용하기는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그러나…
고질적인 삼성의 기계 불량으로 인해
배를 새번갈라 대수술 끝에 결국 환불을 결정…
정말 참하고 튼튼하고 좋은 제품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꽤나 쓰리더군요
지금은 SCH-M715 T*옴니아2 아몰레드 로 정착했습니다
솔직히 AMOLED빼고는 별로 마음에 드는 녀석은 아닙니다
옴니아1과 동일한 고질적인 터치 불량은 있지만 참고 쓰다 개선된 터치 패널이 나오면 눈물을 머금고 배를 갈라 교채해 줘야 겠지만요
광학 조이스틱도 없고, LED도 없어서 무선 인터넷이 접속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도 모르는 그런 제품….
삼성에서 사용하기 쉽게 만든 UI때문에 엄청나게 RAM을 점유하는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더군요
아직 공개되지 않은 SDK, 해외용 제품과는 달리 지자기 센서가 빠져 전자 나침반으로도 못쓰는 상황
(지자기 센서를 막은겁니까, 뺀겁니까.. 개발담당자 말로는 통신사 요청이라고 하는데…)
결국 외부 스피커를 하단에 배치하여 VOIP의 사용이 불편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옴니아1보다 20% 부족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가장 신제품이었지만 저한테는 별로 사랑을 받지 못하는 비운의 제품이기도 합니다
쭉 살펴보니 많이 사용한 것은 아니네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었던 Palm 씨리즈도 사용 못해봤고
애플사의 아이폰도 못 만져봤고
다른 회사 제품들도 많이 접해보지는 못했는지만
어느센가 제 생활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PDA를 보면서
새삼 디지털 노예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그냥 정리하는 기분으로 쓴 글 입니다
너무 깊게 파고들면 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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